20180730 한국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EMS 보내기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으로 EMS 보낼일이 생겼답니다!
친동생처럼 친분있는 축구하는 동생이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서 한국음식을 그리워하길래 이것저것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했답니다~
우즈베키스탄음식도 먹을만한게 있지만 쌀밥보다 빵을 주식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쌀밥은 아주 가끔씩 나온다고 해서 즉석밥과 한국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있는 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직접 요리해서 보내주고 싶었지만 요리에 소질없고 직접만든 음식은 EMS보낼때 제한이 된다는말을 들어서 아쉬운대로 즉석식품을 준비했답니다.
즉석밥입니다. 운동선수다보니 많이 먹어야할텐데 이거가지고는 왠지 부족할거같은 느낌이..^^;;
사진은 4개만 찍었지만 이것보다 더많은 수량을 보냈답니다!
레토르트 포장된 닭곰탕과 육개장. 우즈베키스탄도 요즘 많이 더워서 삼계탕을 사서 보낼걸 그랬네요^^;;
2인분 파우치 4개를 2개씩 에어캡에 포장했습니다.
레토르트 포장된 음식(3분카레, 국종류 등)은 터질일이 별로없지만 엄밀히 말하면 액체니까
먼거리를 비행하기때문에 기압으로 인해 터질수도 있으니 꼭 에어캡으로 포장 하셔야합니다!
이것은 김치캔!
요즘에는 이렇게 캔으로 포장되어 나오네요~ 참 편해진 세상입니다!ㅎㅎ
어머님이 김치 보내주실거라 생각해서 저는 임시방편(?)으로 이렇게 보냈습니다.
어머님이 만드신 김치보단 분명 맛은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죠~
직접만든 김치는 발송에 제한이 있지만 이렇게 캔에 담긴 김치는 문제없이 발송됩니다!
캔이지만 터질거같다는 걱정에 캔 3개씩 하나로 에어캡에 돌돌싸서 포장했습니다.
캔으로 12개를 3개씩 4묶음으로 포장했는데 사진에는 6개(2묶음)만 담았네요..ㅋㅋ
저도 시험삼아 하나 까서 먹어봤는데 나쁘지않았지만 냉장고에 살짝 익혀서 먹으니 좀 괜찮았습니다. ㅎㅎ
※ 김치는 의외로 발송제한품목에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기압으로 인해 터지면 국물이 흘러나와 다른우편물에 오염될수 있으니 받는국가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고합니다.
그래도 터질때에도 흘러나오지않게 김장비닐에 몇겹으로 포장하고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포장해서 발송하면
문제없이 현지로 발송되는경우도 있다고 하니 잘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발송제한품목, 금지품목은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록형으로 건조포장된 황태미역국과 미소된장국.
끓는물에 부어서 바로 먹기만 하면되니 간편하네요~
고추참치캔. 이것도 에어캡으로 돌돌말아서 포장했습니다~
입맛없을때 밥에 비벼먹으면 맛있죠!!
마지막으로 에너지바. 닥터유로 할까하다가 이게 조금 저렴해서 구매했습니다.
아침대용으로 먹는거같지만 운동끝나고나서 하나씩 먹으면 좋을거같네요~^^
정말 먹는거 위주로 샀네요~ 한국음식을 많이 그리워하는거같아서 한국의 맛을 느낄수 있는 음식들로만 보냈는데요..
얼마 안되지만 정말로 그리울때 하나씩 꺼내먹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마음같아선 엄청 많이사서 보내고 싶었네요 ㅋㅋㅋ
물건들을 발송하러 집에서 가까운 우체국으로 갔습니다.
역시 물량이 좀 있다보니 캐리어에 담고 과자들은 집에서 굴러다니는 쇼핑백에 넣고 낑낑대며 갔네요^^;;;
도착하고 나서 한일이 박스구입이었습니다. 사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박스말고도 아무거나 써도되지만 이 물품들을 담을만한 크기의 박스가 집에는 없어서
우체국에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쓴 박스는 5호박스로 1700원에 현금구매 했습니다.
아무래도 비행기를 탈 녀석이라 박스 밑부분과 모서리부분은 테이프로 많이 감아줬습니다.
혹시나 현지에 도착해도 막 다룰지도 므르니 박스가 터지는것을 조금이라도 방지하기위함이죠! ^^;;
밑에는 에어캡을 깔고 물품들을 넣어서 포장했습니다. 포장에 한 30분정도 걸린거같네요..ㅎㅎ
박스 윗부분도 테이핑을 해주고 운송장을 작성했습니다.
EMS송장은 2종류입니다. 서류용과 비서류용인데 물품은 서류가 아니니 비서류용으로 작성하셔야합니다.
서류용인지 비서류용인지를 꼭 확인하셔요~ 직접적을부분은 노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그외의 부분은 접수직원분이 작성해주실거니 임의로 적으시면 안됩니다.
참치캔이나 김치캔이 있지만 그냥 인스턴트 식품으로 적으시면 될거같습니다!
세관신고서란에는 내용물이 뭔지, 가격은 달러로 얼마나하는지 대략 적어주시면 됩니다. 무게는 안적으셔도 될듯.
너무 자세히 적을 필요는 없더라구요~ 나라마다 면세한도가 다르니 사전에 미리 확인하셔야합니다. 받는사람이 관세를 내지않게 적당하게 낮게 적으시는걸 권장합니다.
우즈베키스탄 같은경우는 1000달러까지가 면세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하게 적었는데 사실 구입가격보다 3분의 1로 적었네요... ^^;
또한 비상업용이니 선물로 꼭 체크하셔야합니다!
운송장에는 보내는 사람, 받는사람 모두 영문주소가 필요합니다. 받는사람에는 연락가능한 현지번호와 도착지 우편번호가 필요합니다.
세계화 시대라 영어로 써도 문제없겠지만 만일 배달하시는분이 영어를 모를수도 있으니 키릴문자 혹은 우즈베크어로 된 주소를 프린트해서 박스에다가 붙이는것도 좋은방법 일수도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알파벳으로된 우즈베크어가 공용어지만 구소련의 영향으로 아직도 키릴문자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고하네요~
이렇게까지했는데 설마 잘못가진 않겠죠...^^;;
아! 운송장은 붙이지마시고 접수하는 직원분에게 전달하셔야합니다!!
저는 실수로 먼저 운송장을 붙여버려서 접수직원이 전산입력때 박스를 운송장이 보이게 옆으로 세워서 하셨는데 굉장히 미안해지더라구요... 죄송해용^^;;
무게재는곳으로 갖다줬더니.. 무게가 11.865kg이 나왔습니다!!
별로 많이 안들었는데 예상보다 많이나와서 당황했네요..;; 아마 박스무게도 있다보니 그렇게 나오는거 같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3지역이라 배송비가 거의 유럽국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가까우니까 배송료가 다른국가에 비해 저렴한편이지만 자주보내기엔 너무 비싼 EMS 입니다...ㅋㅋ
저같은 경우는 반올림해서 12kg 요금으로 책정되어서 13만2500원이 나왔습니다. 물건값보다 너무 비싸네요..
배보다 배꼽이 큽니다...;;; 뭐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카드로 결제완료!!
접수직원분에게 주의사항듣고 배송비 결제후 영수증과 운송장을 건네받고 접수완료!
뭐 금지품목이나 제한품목이 없다면 발송하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국제택배 보내는것도 해외로 출입국하는것과 똑같네요~
접수일 미포함해서 4~5일정도 걸리니 여유있게 기다리면 되겠네요~!!
부디 무사히 우즈베키스탄으로 전달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또 작성하겠습니다~~